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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빠진 몽골 가젤, 실제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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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행이 1박한 '보이르리조트' 글램핑장 모습. 동몽골 보이르호숫가에 위치하고 있어 몽골인들의 여름철 피서지이다. ⓒ 오문수   할힌골에서 한국인들의 조상일지도 모를 석인상을 확인한 일행이 하룻밤 묵기로 선택한 곳은 보이르호숫가에 있는 '보이르 패밀리리조트'. 여름철 이외에는 손님이 없어 주변 캠프장은 모두 철수했는데 간판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니 주인이 나타나 문 열어준다. 리조트는 제법 깨끗하고 웬만한 시설은 다 있었다.   둥근돔 형태의 글램핑 시설에 침대, 에어컨, 냉장고, 식탁은 물론 따뜻한 물로 샤워도 가능했다. 밤새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피곤한 몸을 녹이는 자장가였다. 주방 아주머니가 호수에서 잡았다는 메기를 손질해 가져와 기름에 튀겨 아침밥을 먹고 캠프장을 출발했다.    ▲   끝없는 초원을 달리다 말들이 보이는 곳에 가니 주인이 나타나 물을 주는 줄 알고 말들이 다가왔다. 앞에 보이는 시멘트 건조물을 들추니 우물이 나타났다. ⓒ 오문수     ▲   사진속 맨앞에 보이는 송아지의 코에 걸린 게 마스크? 다 자란 송아지가 어미소 젖을 빨아먹지 못하게 한 입마개다. 우유를 더 많이 생산해 내기위해 고안한 유목민들의 발명품이다 ⓒ 오문수   일행의 다음 목표는 수흐바타르 아이막 다리강가솜.  GPS 를 보며 포장도로를 찾는데  1m 크기의 잡초가 우거져 포장도로가 보이지 않는다. 한 시간 정도 헤매다 드디어 포장도로를 찾았다. 깨끗하게 포장된 왕복 2차선 도로다. 몽골초원에서 포장도로를 만난다는 건 인근 어딘가에 커다란 도시나 마을이 있다는 것이지만 마을이 없는 곳에 포장도로가 있는 건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원유 운반 트럭 외에는 거의 차가 없는 초원에는 가축을 기르는 유목민도 마을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건 오직 수백 마리씩 떼를 지어 수풀 속으로 달아나는 가젤무리들 뿐이다. 운전사이자 가이드 저리거씨가 피곤할까 봐 길가에 차를 세우고 커피를 끓이는데  10 여미터 앞에 가젤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죽어